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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뉴스, 모바일 대신 PC로 많이봤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0 08:00

수정 2020.03.10 17:51

네이버뉴스 PC 이용자수 30%↑
코로나發 재택근무 확산과 연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나온 뒤부터 기사를 하루에도 열 번 넘게 찾아봐요. 혹시 우리 동네에 확진자는 없는지, 집에만 갇혀있다 보니 답답해서 외출하면 안 될까 싶어 확진자 숫자가 줄었는지 주로 확인하고요. (전업주부 김씨(38·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국민의 일상을 바꾸는 가운데 지난달 네이버 뉴스 이용자수(PC웹 기준)가 약 13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완치자 숫자와 확진자 발생 지역과 동선 공개 등 코로나19 관련 핵심 정보가 뉴스로 전달되면서 김씨와 같은 뉴스 이용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PC로 네이버뉴스 사이트를 찾은 순방문자수는 지난달 774만3849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인 1월(645만6891명)보다 128만6959명 늘어난 수치다. 2019년 12월 PC로 네이버뉴스를 읽은 순방문자수는 600만2523명이었다.
두 달 새 뉴스 이용자수가 PC기준으로 약 30% 늘어난 것이다.

통상 뉴스 이용자수는 시기와 상황에 따라 변동한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폭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주간별로 네이버뉴스 이용자수 추이를 봐도 증가 추이는 뚜렷했다.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PC웹 기준 네이버뉴스를 찾은 순방문자 수는 287만9542명에서 1월 27일~2월 2일은 353만4848명, 2월 3일~9일은 370만4592명까지 늘었다. 2월 10일에서 16일까지 순방문자수는 350만949명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신천지 신도 중 첫 확진자(31번)가 나오고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00명까지 급증하자 네이버뉴스 순방문자수(2월 17일~23일)는 426만4208명을 기록했다. 한 주 만에 약 76만명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4일부터 3월 1일 순방문자수는 455만6649명으로 증가 추세를 지속했다.

다만 모바일 기준 네이버뉴스 사이트 순방문자수는 같은 기간 약 100만명에서 120만명 사이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보다 PC로 뉴스를 많이 읽는 것은 재택근무가 확산 추세와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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