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노후가 걱정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 비전 실행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에 가입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가입 승인'을 통보받았다.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WHO가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력 있고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전 세계 41개국 1000여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WHO에서 제시한 외부환경, 교통, 주거, 사회참여, 존중과 포용, 고용, 소통, 지역사회지지 및 건강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제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인증 후에는 회원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통해 고령친화정책 정보, 지식과 경험 등을 공유해 고령친화도시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도시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시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지난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고령친화성 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관계기관 협업회의,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구성 운영, 3개년 기본계획 수립 등 준비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왔다.
시는 앞으로 3년 동안 '노후가 걱정 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를 비전으로 △일자리 △사회참여·문화 △돌봄·인권 △건강·의료 △생활환경 등 5개 영역, 50개 세부과제를 적극 실행할 계획이다.
또 과제별 실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어르신과 시민들의 평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해 3년 뒤 재인증을 위한 기반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평형 시 복지건강국장은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우리 시의 고령친화도시 조성의지를 확인시켜 준 것이다"며 "노후 걱정 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로 거듭나고, 어르신들이 활력 있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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