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어학원 흉기난동 30대 "당초 범행 대상 3명..욕해서 원한"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2 09:17

수정 2020.03.12 09:17

경찰 "정신병력 조사중..오늘 구속영장 신청 예정"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낮에 서울 종로구의 한 어학원에서 학원 관계자에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사전에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1일 종로구 인사동 소재 해커스어학원에서 학원 조교에 흉기를 휘둘러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40분께 어학원이 위치한 4층에서 조교로 일하던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 흉기를 휘두른 이후 추가 범행을 위해 교재판매처인 13층 사무실 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중 현장에 출동한 강력팀 형사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2월 교재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욕을 해 원한을 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전에 조교 B씨를 비롯한 또 다른 학원 관계자 2명을 더 살해 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조교 B씨는 가슴 부위와 양쪽 손 인대, 안면부 눈썹 부위에 자상을 입고 폐와 손 인대 신경이 손상됐다. B씨는 현재 목동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신병력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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