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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에서 남산 가는 새 보행길 생겼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2 12:04

수정 2020.03.12 12:04

메트로타워와 공중 보행길
남산까지 끊김없이 이동
서울로7017과 메트로타워를 연결하는 새 보행로. 이 길을 이용하면 남산까지 끊김없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로7017과 메트로타워를 연결하는 새 보행로. 이 길을 이용하면 남산까지 끊김없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로7017을 거쳐 남산으로 바로 가는 새 길이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과 인접한 대형빌딩인 메트로타워를 길이 20m 공중보행길로 연결하고 남산까지 바로 이어지는 70m 보행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호텔마누, 대우재단빌딩에 이어 서울로7017과 인근 민간건물을 잇는 세 번째 공중보행길이 완성됐다. 올 하반기 옛 서울역사 옥상과 연결되는 ‘서울역 연결통로’까지 개통되면 서울로7017에서 주변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보행네트워크가 보다 촘촘히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결통로는 단순히 서울로7017과 건물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연결통로와 이어지는 총 70m 보행길을 추가로 연장해 힐튼호텔, 남산까지 편리하게 걸어갈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로7017과 메트로타워 연결통로는 폭 4m, 연장 20m다. 총 2개 동(본동+주차타워)으로 구성된 메트로타워 건물사이 보행길을 추가로 연장했다.

서울로7017에서 연결통로를 통해 메트로타워 건물 3층으로 연결되고 연결통로에서 이어지는 보행길을 가로질러 걷다 보면 남산 방향 힐튼호텔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힐튼호텔 뒤쪽 보행길을 따라가면 남산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다.

아울러 메트로타워는 연결통로 개통과 연계해 일부 건물을 증축하고 개방형 엘리베이터를 신설했다. 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서울시는 관계기관(기업)과 협의를 통해 '구 서울역사 옥상 연결 보행교'를 서울로7017 일대에서 10월 중으로 개통하기로 했다. 구 서울역사는 옥상정원사업과 정원박람회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서울로7017 연결통로 설치로 남산 방향으로 보행 접근이 더 쉬워지고 도심빌딩 사이 녹지 및 휴게공간을 조성해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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