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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달부터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2 17:31

수정 2020.03.12 17:31

신용경색 우려에 유동성 확충
금통위 "금리인하 논의 안해"
한국은행이 내달 1일부터 시중은행에 제공하는 대출 적격담보증권을 확대한다.

12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은행이 한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제공해야 할 적격담보증권을 다음달 1일부터 확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담보증권 범위에는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MBS)이 추가로 인정된다. 기존에는 국채, 통안증권, 정부보증채만 담보증권으로 인정됐다.

한은은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는 필요시 한국은행이 은행에 대한 대출을 통해 유동성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 조치는 은행들의 한은 대출에 대한 담보제공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및 주택금융공사의 채권 발행여건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27일에도 코로나19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증액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다만 금리인하 카드는 아껴두고 있다.
이날 금통위 회의에서도 통화정책방향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임시 금통위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은은 아직까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임시 금통위 개최 여부는 예단해 말하기 어렵다"며 "상황을 봐가면서 금통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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