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한국에 마스크 110만장 지원

받은 도움 잊지 않은 중국
지방정부, 기업 등 방역물품 지원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주한중국대사관이 지난 12일 서울시에 방역 마스크 2만5000장을 보냈다. 상자에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구절인 '岁寒松柏 长毋相忘(세한송백 장무상망, 추위에도 의연한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오래도록 서로의 우정을 잊지 말자)'이 적혀있다. 서울시 제공. 뉴스1

마스크, 방호복 등 중국 중앙·지방정부와 기업에서 방역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중국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물론 민간단체, 기업 등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방역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우리 지자체에서 중국 내 자매도시에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지난 11일까지 산둥성, 상하이시, 칭다오시, 웨이하이시 등에서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경북 등에 마스크 113만6000여장, 방호복 9900벌 등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정부에서도 마스크 110만장, 방호복 1만벌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한중국대사관에서도 마스크 5만장, 중국 환경과학원에서 마스크 5000장, 중국 장강수리위원회에서 마스크 2000장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도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민간차원에서도 중국의 대표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한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을 오늘부터 지원키로 했다.

해당 물품들은 의료진, 생활치료센터, 자가격리자, 취약계층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e-mail]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