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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코로나19' 61명 증가 총 확진자 5928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3 11:02

수정 2020.03.13 11:02

K마디병원서 직원 7명, 환자 9명 등 18명 확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갖고, 신천지 창립일인 14일 신도 모임이나 집회 시도 등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경찰과 협조, 법에 따라 엄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갖고, 신천지 창립일인 14일 신도 모임이나 집회 시도 등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경찰과 협조, 법에 따라 엄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13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동시간 대비 61명이 증가한 총 5928명이다. 12일 발생한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자가 9명이며, 일반시민은 52명이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단검사는 마무리됐으나, 검사 결과가 대구시로 통보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소수이지만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대구구치소에서 교관 1명(7일), 조리원 4명(10~11일)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 지난 10일부터 질병 즉각 대응팀이 투입, 조치 중이다.

특히 북구 소재 K마디병원에서 직원 7명, 환자 9명, 직원 가족 2명 등 18명의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10일부터 시 역학조사반이 투입, 긴급 조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2536명은 전국 63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441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601명이다.

12일 대구의료원, 국군대구병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등 12개 병원에 166명이 입원했으며, 13일 중 119명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국군대구병원, 순천의료원 등 13개 병원에 추가 입원할 예정이다.

또 기업은행충주연수원, 중앙교육연수원, 농협경주연수원 등 3개 생활치료센터에 189명(기업은행충주연수원 169, 중앙교육연수원 1, 농협경주연수원 19)이 입소했고, 13일 중 139명의 환자가 충북 보은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와 중앙교육연수원에 입소할 예정이다.

12일 중앙교육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등 2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받던 환자 22명이 완치돼 퇴소했고, 13일 삼성인재개발원영덕연수원,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등 2개 센터에서 18명의 환자가 퇴소할 계획이다. 또 336명의 환자(1차 261명, 2차 75명)가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내 일부 입시학원들이 오는 16일부터 개원한다는 고식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학원은 학생들이 밀접하게 수강하고 있어 집단 감염의 우려가 큰 곳이다. 섣불리 문을 열었다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학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학원들의 개원을 연기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시는 '감염병 예방법' 및 '행정조사기본법'에 의거, 시 공무원, 경찰, 역학조사관 등 2개반 10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투입,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1시간 30분 동안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대오지파장을 비롯한 간부 사택 4개소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 노트북 49건과 교적부, 재정회계 장부 등 총 41종 187건을 영치, 현재 관련 기관·부서에서 합동 분석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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