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여 기부를 하거나 모금을 하는 암호화폐 기업들의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이더리움 기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깃코인(Gitcoin)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최소한 5만 달러를 개발 펀드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14일 깃코인은 트윗을 통해 '공공 보건' 관련 이니셔티브와 관련하여 5만 달러에 달하는 다섯 번째 기부를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는 기부 목표를 1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해서 추가 모금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깃코인, 공공 보건 프로젝트 위해 10만 달러 모금
이 프로젝트는 일반인들이 공공 보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여기서 뽑힌 아이디어를 개별 사안별로 심사할 것이라고 한다.
깃코인의 다섯 번째 펀딩 라운드는 16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지난 주의 암호화폐 시장 폭락 사태로 일주일 연기된 23일부터 시작된다.
■암호화폐 회사들 '폴딩 앳 홈'에 컴퓨팅 파워 모아주기 캠페인 전개
14일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컴퓨팅 네트워크인 골렘(Golem)은 폴딩 앳 홈(Folding at Home)을 통해 쓰고 남는 컴퓨팅 파워를 모아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연구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XTZ)도 수백 개의 XTZ를 상금으로 걸고 폴딩 앳 홈으로 컴퓨팅 파워를 모아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회사는 이번 달 30일까지 폴딩 앳 홈에 참여하는 응모자들 가운데 최고의 성과를 거둔 한 명에게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도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구호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교육 플랫폼인 오뎀(Odem)은 전염병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자사의 플랫폼을 학교를 통해 무료로 대여할 수 있게 했다.
■적십자사, 비트코인을 통한 모금활동 벌여
12일 이탈리아의 적십자사는 헤퍼빗(Heperbit)과 파트너십을 맺고 암호화폐 기부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적십자사는 이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아직 환자 분류가 되지 않은 환자들에 대한 첨단 대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네덜란드 적십자사는 이와 유사한 이니셔티브를 내놓고 비트페이(BitPay)와의 파트너십 하에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암호화폐 기부를 받기로 했다.
지난 9일 바이낸스 채리티(Binance Charity)는 130개 병원과 질병통제센터에 대해 의료장비를 제공하는 등 2차 코로나바이러스 구호 작업을 완결했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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