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신과함께_저승편’ 대만 공연이 취소됐다.
서울예술단은 대만 가오슝 웨이우잉 국가예술문화센터(이하 웨이우잉)의 초청으로 오는 5월 16~17일, 30~31일 ‘신과함께_저승편’과 ‘신과함께_이승편’을 공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만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연 취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16일 서울예술단은 웨이우잉의 치안 웬 핀 예술감독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2020년 2월 25일부터 한국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14일간 거주지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과 국가간 이동에 대한 위의 조치를 심사숙고한 결과, 이와 같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말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웨이우잉에서 공연되는 첫 해외 뮤지컬 작품으로, 이례적으로 시리즈 두 편이 동시에 러브콜을 받았고, 사전 공연티켓 판매가 70%에 육박할 만큼 현지 관객들의 관심 또한 지대했다.
서울예술단은 “웨이우잉과 2021년 이후 다시 초청 공연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펜데믹 상황으로 치달은 만큼 대만 측의 결정을 받아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에 ‘신과함께_저승편’을 준비해온 배우와 스태프의 노고를 감안해 오는 10월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앞서 오는 7월 8~26일, ‘잃어버린얼굴_1895‘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올린다. 10월 10일~24일 예정한 ’나빌레라‘는 취소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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