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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지역 코로나19 병상 이상무"..생활치료시설 1800병상 확보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6 12:33

수정 2020.03.16 12:33

박원순, "서울지역 코로나19 병상 이상무"..생활치료시설 1800병상 확보
[파이낸셜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해 1800개의 생활치료시설을 확보 했다고 밝혔다. 또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상도 충분해 서울지역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시장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음압병상은 809개 병상이 준비되어 있고 실제 사용되고 있는 것은 27% 정도이며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태능선수촌에 300호실을 확보했으며, 2단계로 관광비즈니스 호텔 1500개를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시는 3단계로 연수원 전면개방도 준비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는 전일대비 6명 증가한 254명이다. 이중 52명은 퇴원조치 됐으며 사망자는 없다. 확진자 증가 폭은 줄었으나, 전체 구에서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서울지역 최대집담 감염 사태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 129명이다.
이중 서울시 거주자는 79명이며, 경기 32명, 인천 18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해당 건물 직원, 가족, 지인 등을 모두 합한 수다.

박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번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일단 큰 불은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코리아빌딩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고 행정1부시장이 통제관을 맡도록 했다"며 "코리아빌딩 전체 지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또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집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종교계를 향해서는,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종교계에서는 대부분 '잠시멈춤'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33%의 교회들이 현장에서 예배를 진행중이다"며 "실제로 직장에서 확진자가 교회 예배에 갔다가 감염시킨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니 종교행사를 자제해주시길 강력히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는 콜센터와 집단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사업장이 PC방, 노래방, 클럽, 콜라텍 등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중이다. 우선 금융협회와 콜센터 운영단체를 통해서 사업장 110개 소에 대한 추가 확인을 끝마쳤다. 서울 시내 총 527군데 콜센터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도 완료했다.

시는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 방역관리, 근무환경개선, 예방 체계 마련 등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현장 조사 결과 약 99%에 달하는 523개 업체가 이미 방역을 마쳤고 약 20%에 달하는 101개의 업체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었다고 시는 밝혔다.


또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이후에 자체적으로 98%의 콜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칸막이의 높이를 조절한다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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