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교회와 서울 구로 콜센터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의 소규모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74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8236명이다. 이 중 303명이 격리해제돼 총 1137명으로 완치자가 증가했다.
서울시 구로 콜센터의 경우 11층 1명, 접촉자 4명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29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직원 86명(11층 83명, 10층 2명, 9층 1명), 접촉자 43명 등이다.
또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생명수교회에서 현재까지 14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또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와 관련해 9일부터 현재까지 46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돼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의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 41명, 서울 3명, 인천 2명 등이다.
또 초기 6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135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98명에 대해 검사가 시행돼 4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례들에서 보듯 종교행사의 경우 닫힌 공간에서 참가자간 밀접한 접촉이 발생해 확진자 발생 규모가 큰 편"이라며 "종교행사 등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집단행사는 감염병 대량 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개최하지 않거나 참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 방대본은 최근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되는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일 국내 전체 입국자는 15일 기준으로 1만5457명이었고, 이 중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는 유럽 5개국(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에서 입국한 사람은 총 1389명이었다.
이에 따라 14~15일 사이 검역과정에서 4명의 검사 양성자가 확인됐다. 이는 지난 1월29일~3월13일 사이 직접 실시(인천공항검역소 기준)한 검사 중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따라서 16일 0시를 기해 유럽 전 지역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는 등 입국자 관리조치를 강화했다.
입국 시 발열 여부 등을 확인 후, 국내 체류지 주소 및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여부를 제출해야 한다.
또 해당 국가 입국자에 관한 정보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ITS),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해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 14일 이내 유럽지역을 방문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면서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한다. 입국 후 14일간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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