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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최홍 공천무효 수용..“최고위엔 매우 유감”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6 19:12

수정 2020.03.16 19:12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최고위원회가 서울 강남을 후보자로 공천됐던 최홍 맥쿼리투자자산운용 전 대표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는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일단 받아들이지만 공관위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한 후보자에 대해 공관위와 최고위원회의 견해가 다른 것은 뜻밖이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전 대표에게 결과적으로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황교안 대표는 당규인 30조 3항(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을 근거로 최 전 대표의 공천을 뒤집었다.

당규에 따르면 후보자로 확정되었더라도 불법선거운동이나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을 경우에는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

이 직무대행은 최 전 대표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강남을 공천 일정에 대해 “이제 모든 게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전 대표는 2015년 맥쿼리투신운용 대표 시절 회사의 불법 채권거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최고위의 공천 무효화 발표에 반발해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최 전 대표는 “금융감독원의 제재는 임원의 잘못에 대해 경영자의 관리 책임을 진 것이지 제 개인 비리나 범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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