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4월 28일 대극장 개막
[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과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오는 4월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1938년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지배를 피해 조국을 떠나야했던 본 트랩 가족 합창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공연이다. 1959년 미국 초연한 이 작품은 1960년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여우주연상, 음악감독상, 무대디자인상 등을 수상했다. 1965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음향상 등을 휩쓸기도 했다.
작품은 자연과 노래를 좋아하는 견습 수녀 마리아가 오스트리아 퇴역 해군장교 본 트랩 대령의 집에서 임시 가정교사로 지내며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견습 수녀 ‘마리아’ 역은 배우 이연경, 배다해가 맡는다. 서울시뮤지컬단 소속 이연경은 뮤지컬 ‘애니’ ‘베니스의 상인’ 등의 작품에 출연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다. KBS2 ‘남자의 자격’에서 돋보이는 가창력을 뽐냈던 배다해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아르센 루팡’, ‘셜록홈즈’ 이후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본 트랩 대령’ 역은 배우 송일국, 박성훈이 맡는다. 탤런트 송일국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연극 ‘대학살의 신’ 등 무대에 오른바 있다. 서울시뮤지컬단이 간판배우 박성훈은 지난해 뮤지컬 ‘애니’에서 새로운 워벅스로 출연, 큰 사랑을 받았다.
첫사랑에 빠져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본 트랩 대령의 첫째 딸 ‘리즐’ 역에는 배우 유나(AOA), 서유진이 캐스팅 됐다. 리즐과 사랑에 빠진 우편배달부 소년 ‘롤프’ 역은 서울시뮤지컬단 배우 허도영이 맡는다. ‘원장수녀’역에는 배우 임승연, 권명현이 더블캐스팅 됐다. 본 트랩 대령의 매력적인 약혼녀 ‘엘사’ 역은 배우 우현아가 맡는다.
첫째 딸 리즐과 함께 할 본 트랩가의 아이들은 400여명이 참여한 아역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한편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뮤지컬 ‘니진스키’, ‘정글북’, ‘해를 품은 달’,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등 소설, 드라마, 영화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한 정태영이 연출을 맡는다.
서병구 안무감독과, 장소영 음악감독이 또다시 서울시뮤지컬단과 함께한다. 뮤지컬 ‘애니’에서 합을 맞췄던 TMM오케스트라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넘버를 연주한다. 무대 디자인은 뮤지컬 ‘엘리자벳’ ‘벤허’ ‘프랑켄슈타인’의 서숙진이 합류한다.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티켓 금액은 3~11만원이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각종 예매처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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