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84명이 늘어나 총 832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지역에서 32명, 경기 31명, 서울 12명이 발생했다. 다른 지역은 경북 5명, 검역 2명, 인천과 경남에서 각각 1명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경기지역은 2월 23일 이후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환자 발생을 분석해보면 은혜의강 교회 관련(45명), 구로구 콜센터-부천 생명수교회 관련(33명), 신천지 관련(28명), 분당제생병원 관련(26명), 수원 생명샘교회 관련(10명), 기존 해외유입 관련(6명) 등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7일 기준으로 경기도의 경우 지역사회 발생이 대구만큼 30사례가 넘는다는 점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그래프상으로도 많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집회나 종교행사를 절대 자제하고 손 씻기나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 발생을 보면 구로구 콜센터 관련(82명),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18명), 은평성모병원 관련(14명), 성동구 아파트 관련(13명), 종로구 관련(10명), 신천지 관련(6명) 등이었다.
반면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 지역의 경우 지난 2월 29일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3월 10일 96명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경북 지역도 12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3월 10일 10명이 발생한 후부터 20명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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