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후 1차로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가자평화당, 평화인권당 등과 함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시민을 위하여'와 '정치개혁연합'에 통합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끝내 통합이 불발되면서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오는 27일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한 점 등을 고려해 '시민을 위하여' 플랫폼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시민을 위하여'가 창당등록과 정당교부증을 받은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점 때문에 신속하고 질서있는 비례정당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합류 이유를 덧붙였다.
민주당은 다만 플랫폼 선택 문제로 참여를 결정하지 못한 녹색당과 미래당, 또 정치개혁연합과의 플랫폼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주까지는 합류의 문호를 열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참여정당과 '시민을 위하여'와 함께 협약을 맺었다. 협약사항은 △민주당이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돕기 위해, 소수정당이 추천하는 후보에게 앞 순번을 배려한다 △보수야당의 검경수사권 독립, 공수처법 등 개혁법안 퇴행 시도와 부당한 탄핵 추진에 맞서 참여정당들과 공동 대응한다 △촛불정신을 바탕으로 적폐청산과 민주적 개혁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 등이다.
이들은 비례대표 선정기준의 준수와 단일정당 명칭으로 후보등록, 합리적 협의를 통한 의석배분 등의 대원칙에도 합의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희당이 가진 정당정책에 비춰 충분히 함께 정당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는 정당과 우선해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협약식이 비공개로 진행된 데 대해서는 "참여를 확정지은 5개 정당의 연석회의를 한 건데 연석회의 결과 협약에 이르게 돼서 그것을 이제 언론에 알리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또 정치개혁연합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시민사회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 정당이다보니 이를테면 다른 정당에 비해 조금 더 시민사회의 주도성 이런 것을 강하게 주장하시는 것 같다"며 "어떻게 다른 정당들과 (함께)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전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키로 결정했고, 찬반 투표는 74.1%의 찬성으로 연합정당 참여안이 가결됐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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