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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공천 논란, 공병호 "시간 가면 '앞선 공천했다' 판단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8 10:22

수정 2020.03.18 10:22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시간이 가면서 '그 양반이 앞선 공천을 했구나'라고 이렇게 판단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공관위의 판단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5명 이상의 재심을 요구하는 한국당 최고위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당의 거센 반발과 관련, "제가 사심있는 사람 같으면 누구를 내리꽂고 이렇게 하겠지만 처음부터 목적지를 정해 놓고 엄격한 점수 작업을 통해 사람을 뽑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 위원장은 "5명 재심의는 좀 어렵다. 5명 정도가 그렇게 현저한 부적격 사유라는 것은 거의 범법에 준하는 것이 발견될 때나 제명이 되는 것"이라며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제가 '이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구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당선권 밖으로 밀렸지만, 이중 1명 정도만 우선순위에 배치한다는 것으로 공 위원장은 공관위의 결정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공 위원장은 "세상을 살 때 우리가 항상 유연해야 하지만, 원칙을 훼손하는 것은 통합당의 앞날에도 굉장히 도움이 안 된다"며 자신은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공 위원장은 "재심의는 원천적으로 비민주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할 수는 없다"며 "이게 무슨 동아리 모임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특히 공 위원장은 "처음에 제가 한선교 대표한테 결국 설득당한 것은 '당신이 정치를 하라는 것이 아니고 정치를 바꿔달라'는 그런 요구 때문에 제가 들어온 것"이라며 이번 공천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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