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대 폭락장 끝에 비트코인(BTC)이 어느 정도 반등을 한 다음 억만장자 투자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비트코인에 대한 또 다른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16일 415 스토리스(415 Stories)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드레이퍼는 비트코인과 관련 기술을 통해 실현되는 분산화 경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들이 세계의 산업계를 근본적으로 뒤바꿔놓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를 구하는 것은 은행이나 정부가 아니라 비트코인"
드레이퍼의 말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은행이나 정부 같은 중앙집중적인 기구가 아니라 암호화폐를 통해 변화가 촉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터뷰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는 트윗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집에 틀어박혀 있는 동안 일종의 엔터테인먼트로 들어줬으면 한다. 세상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때 이를 가능케 하는 요인은 은행이나 정부가 아니라 비트코인일 것임을 잘 기억해라."
이 인터뷰에서 드레이퍼는 비트코인과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이 금융에서 의료산업,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부문을 근본적으로 뒤바꿔놓을 것이며 수조 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런 예로서 그는 보험산업에서의 사례를 들면서 AI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계약, 비트코인 등이 보험산업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예를 들어 나는 보험통계 전문 AI만을 데리고 보험회사를 차려서 모든 사기 사례를 블록체인 상에 올려놓고 정확한 보험료를 계산해낼 수 있을 것이다."
■드레이퍼는 한때 비트코인이 25만 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예측
미국에서 다수의 기업을 설립한 경력의 소유자인 드레이퍼는 드레이퍼 피셔 주버슨 벤처 컴퍼니(Draper Fisher Jurvetson Venture Company)를 공동 설립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옹호론자로 알려져 있다. 모건 크릭의 설립자 앤터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와 바이러스 백신 회사 맥아피의 전 CEO였던 존 맥아피(John McAfee) 등과 함께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에 대해 과감한 전망을 내놓았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22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50,000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다음 그 예측 가격을 한층 더 올려서 자신이 비트코인의 위력을 과소평가 하지는 않는가 걱정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드레이퍼는 2019년 8월 말 증시 투자를 완전히 중단하고 자신의 모든 투자 자산을 암호화폐로 옮겨갔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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