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제8회 아트 바젤 홍콩을 취소한 아트 바젤은 온라인 플랫폼을 새롭게 런칭, 이번 아트 바젤 홍콩에 참여 예정이었던 갤러리들에게 우선적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결정했다.
아트 바젤의 글로벌 디렉터인 마크 스피글러는 "갤러리가 전세계 잠재 고객과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하고 미술시장의 필수 요건인 개인간 상호작용을 충족할 수 있도록 온라인 뷰잉룸을 설계했다"고 전했다.
아트 바젤 온라인 뷰잉룸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아트 바젤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아트 바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갤러리와 아티스트, 작품 등을 검색하고 판매를 문의할 수 있다. 또 온라인 뷰잉룸은 내년부터 아트페어와 동시에 열리며 아트페어에 출품하지 않는 작품도 선보이는 공간으로 더욱 폭넓게 운영될 예정이다.
국제갤러리는 한국작가들을 필두로 한 동시대 미술가들의 저명한 작품들을 아트 바젤 온라인 뷰잉룸에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단색화의 거장 이우환의 'From Line(1982)', 박서보의 '묘법' 연작 'Ecriture No. 120213(2012)', 하종현의 '접합' 연작 'Conjunction 2001-1003(2001)'을 소개한다. 또 일상을 주제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개념미술가 김홍석의 조각 작품 '무제 (Short People) - 6 balloons(2018)'도 만날 수 있다.
해외작가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 도날드 저드의 정제된 예술 세계를 담은 '무제' 연작 '무제 (Treitel-Gratz 78-4)(1978)'를 소개한다. 현재 저드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대규모 회고전 '저드'를 7월 11일까지를 진행 중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전시가 잠정 중단되었다. 이 밖에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무라노 유리 목걸이 작품 'Collier Or Blanc(2019)', 인도 출신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의 'Mirror (Black Mist)(2018)',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금빛의 거대한 꼬리뼈 형상 작품 'Tailbone (golden)(2019)'도 함께 선보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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