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장 참석한 간담회 포함해 접촉자 파악 중"
"81병동 입원환자 발병시기 가장 빨라...지표환자로 추정"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분당제생병원장은 이달 11~12일부터 두통 증상이 있어 그 때를 발병일로 간주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분당제생병원장이 참석한 병원장 간담회를 포함해 병원 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 경로와 관련해서는 "발병 전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도 "분당제생병원 안에 유행이 있었고, 의료진의 양성 판정도 확인돼 의료진과의 접촉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발병 기준으로 보면 분당제생병원 내 81병동 입원 환자의 코로나19 발병 시기가 가장 빠르다는 언급이 나왔다.
정 본부장은 "발병 기준으로 보면 81병동 입원 환자의 (발병 시기가) 가장 빠르다. 그래서 지표 환자라고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누구로부터 시작해 어떻게 전파됐을 지는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에서 의료진이 가장 먼저 감염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경증이나 무증상이 많아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고 유추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까지는 81병동 입원 환자를 지표 환자로 보고, 전파 경로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아직 이 환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확인을 못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분당제생병원장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의 접촉 시점과 관련해서는 "참고로 처음 코로나19의 유행이 있었을 때 (분당제생병원장이) 시행했던 검사는 음성이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이 때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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