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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치동물원 새 생명 탄생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8 16:07

수정 2020.03.18 16:07

재규어·갈색꼬리감기원숭이·무플론 산양 등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지난 1월 태어난 재규어. 재규어는 국내 동물원 한 두 곳 정도만 보유한 희귀한 국제적 멸종위기동물이다.사진=우치동물원 제공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지난 1월 태어난 재규어. 재규어는 국내 동물원 한 두 곳 정도만 보유한 희귀한 국제적 멸종위기동물이다.사진=우치동물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최근 코로나19로 임시 휴장 중인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새끼 출산 소식이 잇따라 화제다.

첫 번째 스타트를 끊은 동물은 지난 1월 태어난 재규어다. 재규어는 국내 동물원 한 두 곳 정도만 보유한 희귀한 국제적 멸종위기동물이다. 우치동물원에서도 처음 태어난 암컷 1마리를 사육사들이 보살펴 생후 2달을 무사히 넘겼다.

두 번째 주자는 갈색꼬리감기원숭이다.
매년 한 마리씩 꼭 새끼를 낳고 있는 이 원숭이 부부는 올해도 지난 2월 한 마리를 낳았다. 현재 부모, 형제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어미 등위에 달라붙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마지막 주자는 지난 3월 태어난 무플론 산양이다. 모든 양과 염소의 조상격인 무플론 산양은 매년 이른 봄이면 가장 먼저 출산러시를 이룬다.
올해도 어미 4마리가 한 달 만에 새끼를 4마리 낳아 다산의 위력을 보여줬다.

임진택 우치동물원 소장은 "생태환경 개선과 사육기술 향상으로 매년 새로운 희귀동물들이 탄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동물 가족의 소식이 시민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치동물원은 지난 2월 23일부터 임시휴장에 들어갔지만 동물들을 돌보며 시민들을 다시 맞날 준비를 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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