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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은 23억5000만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워런트를 만기전 매입해 소각한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신주인수권증권 취득을 통한 소각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는 물론 증시도 어려운 상황에서 잠재 발행물량 해소와 주가 변동 위험 최소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올해도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줄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과 책임경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소각 후 잔여 워런트도 추가로 장내 매수해 오버행 이슈를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입 물량은 지난 2018년 발행한 무기명식 분리형 신주인수권 부사채중 회사 신탁 보유분인 신주인수권증권 100만주로 이는 잠재전환가능주식수 179만주에 해당하는 규모다. 3월 17일 종가 1315원 기준, 약 23억5000만원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소각 결정으로 현재 유동주식수의 4.17%가 추가로 발행되지 않게 된다.
파인텍은 다년간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에도 지난 5월 214억원 규모 BW사채를 만기 전 취득해 회수한 워런트와 사채를 전량 소각한 바 있다. 이러한 주주가치 극대화의 노력은 실적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CSOT, GVO, ROYOLE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의 투자확대 및 수주 증가, 수익성 높은 부품사업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01.4%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4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 및 미래먹거리 확보에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파인텍은 지난해 대형 OLED 본딩장비 개발 및 2차 전지 자동화 설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국내외 수주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년간의 적자속에서도 파인텍을 응원해준 주주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성장을 위한 숨고르기를 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파인텍의 재도약 원년으로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 해 나갈 것이며 가파른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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