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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병원서 뭉친 5인방의 본격적인 이야기...최고 8.8%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0 08:11

수정 2020.03.20 08:11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파이낸셜뉴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7.8%, 최고 8.8%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5.8%, 최고 6.6%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타깃 시청률 1위를 차지, 단 2회만에 7%를 돌파하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5인방의 의사로서 모습은 물론 인생 40년 차에 접어든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더불어 병원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희로애락까지 담으며 몰입 또한 높였다.

먼저 같은 병원에서 일하게 된 5인방이지만 각기 다른 캐릭터가 확연하게 드러나며 재미를 더했다.
후배 의사, 환자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까칠하고 시크한 태도를 보이는 준완(정경호 분)의 일관된 모습이나 은둔형 외톨이에 자발적 아싸지만 5인방 친구들에게만은 거리낌없는 석형(김대명 분)이다.

그리고 언제나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우선시하는 다정한 정원(유연석 분), 5인방에게는 물론 병원 사람들에게도 완벽 그 자체로 불리는 송화(전미도 분)까지. 서로 너무 다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닮은 듯한 모습이 흥미를 자극했다.

여기에 입장이 뒤바뀐 듯 전공의 장겨울(신현빈 분)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수술에 들어와 달라고 애절하게 부탁하는 익준(조정석 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어딜 가나 인싸에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답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인 익준이 아무렇지 않게 직원 식당에서 배식 하는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담당하는 과는 다르지만 병원 곳곳에서 마주치는 5인방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재미를 배가시켰다. 병원에서 바쁘게 보내고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된 익준, 정원, 준완, 석형, 송화는 정신없이 각자의 할 말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서로를 챙기며 찐우정 케미를 보여줬다. 의사일 때는 누구보다 완벽한 5인방이지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쉬지 않고 주고받으며 티격태격하는 현실 우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주전무(김갑수 분)부인의 장례식장에서 다시 모인 5인방은 주전무가 아무렇지 않게 던진 질문으로 인해 송화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석형의 20년 전 추억을 듣게 됐다. 여기에 사실 송화의 전 남친을 찾아가 바람 핀 사실을 말하라고 다그쳤던 준완의 모습이 공개됐다.

송화와의 관계를 의심하는 전 남친을 향해 “너 참 촌스럽다”라고 일갈하는 준완의 모습에서 다른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깊은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병원에서 매일 조금 특별한 일상을 보내는 다섯 친구의 깊어지는 케미와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화 방송에서는 다시 뭉친 5인방의 본격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병원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몰입도를 높였다. 새롭게 등장한 쌍둥이 본과 실습생과 응급실 간호사들 그리고 수술을 앞두고 있는 송화의 동창생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등장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다음 화를 기대하게 했다.


본격적인 5인방의 이야기와 병원 사람들의 관계가 쌓여가며 공감과 재미를 더하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2화를 본 시청자들은 “관계성 맛집이 여기 있네”, “5인방 같이 있으면 진짜 딱 애들임”, “보다 보면 어느새 드라마가 끝나 있음 왜죠?”, “매회 나오는 노래도 너무 찰떡”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며 3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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