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文대통령 "한미 통화스와프...미국 리더십에 감사"

-20일 SNS 메시지..."외환시장 안정화 큰 도움"
-한국은행, 기재부 '격려'..."사명감이 이룬 결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9.24/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기축 통화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준 미국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과 미국이 11년만에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전례없는 민생·금융안정 정책을 발표한 날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 시장의 경색 해소를 위한 것으로 기간은 오는 9월 19일까지 최소 6개월간이다.

문 대통령은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도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공조'를 주도한 한국은행, 또 이를 적극 지원하며 '국내 공조'에 나섰던 기재부를 격려한다"며 "비상한 시기, '경제 중대본'의 사명감이 이룬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행에 대해 "그간 중앙은행으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경제 상황에 책임 있게 대응하며 위상을 강화해왔는데, 이번 성과 역시 그 결과라고 본다"며 "수고 많았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 당국과 재정 당국의 공조로 이뤄진 이번 성과에 국민들이 든든함을 느낄 것"이라며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에 이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강력한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mail]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