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김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2일 비례연합정당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된 '성소수자 발언'과 관련해 "사과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례연합정당 추진 과정에서 "이념이나 성 소수자 문제는 소모적 논쟁"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밝혔다.
다만 윤 사무총장은 "당사자들이 그 말로 불쾌감을 느꼈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윤 사무총장은 비례연합정당 추진 과정에서 소수정당의 참여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를 테면 이념 문제, 성소수자 문제, 이런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들과의 연합에는 좀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윤 사무총장은 '성소수자 문제가 불필요하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소모적 논쟁이 선거 이슈가 되는 게 좋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특정 이념 가진 분이들이나 성소수자 권리 인정하지 않는다, 또는 폄하 발언으로 받아들이는데 대해선 그렇게 해석하지 말아달라"며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인권을 존중받을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소수자가) 어떤 이유로도 차별 받거나 권리를 박탈 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