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이날 백악관에서 예정됐던 자유의 메달 수여식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두 레전드에 대한 메달 수여 결정은 이달 초 확정, 발표된 바 있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재임 시절에 제정된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국적과 관계없이 미국 국가 안보와 이익, 세계 평화, 문화와 공적 영역에 기여한 민간인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 50세인 소렌스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72승을 거뒀다. 그 중 메이저대회 우승이 10승이나 된다. 올해 85세인 플레이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4승(메이저 9승 포함)을 거둔 남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흑표범'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서 소렌스탐, 플레이어와 동반 라운드를 한 인연이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현재 미국프로농구(NBA) 로고의 실제 모델이자 재미동포 미셸 위(31)의 시아버지인 제리 웨스트,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 마리아노 리베라에게도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소렌스탐이 수상하면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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