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에 따르면 인천 연수을 경선 결과 민경욱 의원은 55.8%를 얻어 49.2%를 기록한 민현주 전 의원을 꺾었다. 민경욱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은 당초 '유승민계'인 민현주 전 의원이 전략공천된 지역이었으나 통합당 지도부의 재의 요구를 공천관리위원회가 수용하면서 경선 지역으로 번복된 바 있다.
거침없는 막말로 수차례 논란을 야기한 민경욱 의원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을 지낸 친황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민현주 전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등 극심한 내홍을 빚었다.
민경욱 의원은 "쉽게 올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멀리 돌아왔다. 2주 동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주민들이 밀어주신 것이다. 우파의 승리, 국가와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이번에 꼭 이기겠다"고 전했다.
현역인 곽대훈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된 대구 달서갑은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홍 전 국장은 72.3%를 얻어 39.7%를 획득한 이두아 전 의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달서갑 역시 이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된 이후 당 지도부의 재의 요구로 경선이 치러진 곳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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