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매출 20% 감소 소상공인에 100만원 '생활자금 지원'

민생안정,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특별 대책 추진
학습지교사, 프리랜서 등 특수형태 근로자 5천명도 100만원 지급

[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전년 대비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한다.

또 소상공인에 포함되지 않는 방문 학습지 교사 등 코로나19로 일감이 끊긴 프리랜서, 운송 등 저소득층 특수형태 근로자 5000명에게는 1인당 최대 100만원씩 지원된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1개월 이상 소득이 없거나 매출이 50%이하로 감소했지만 정부나 경기도 지원사업에서 제외된 가구도 소득과 재산에 따라 50만원을 평택사랑상품권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24일 평택시는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총 637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주요 자체사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소비 위축 등 경제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20%이상 감소한 소상공 약 2만여개의 사업장이 대상이며 1사업장당 100만원씩 20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에 포함되지 않는 방문 학습지 교사 등 코로나19로 일감이 끊긴 프리랜서, 운송 등 저소득층 특수형태 근로자 5천명에게는 1인당 최대 100만원씩 50억원이 지원된다.

이어 코로나19로 1개월 이상 소득이 없거나 매출이 50%이하로 감소했지만 정부나 경기도 지원사업에서 제외된 가구도 소득과 재산에 따라 50만원을 평택사랑상품권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 중단으로 수입이 없어진 노인들에게는 3개월간 매달 10만원씩 총 8억 4천여만원이 생활안정자금으로 지급된다
또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했던 만큼, 어린이집 휴원 장기화에 따른 운영비도 419개의 어린이집에 총 7억원을 지원한다.

주요 국도비 보조사업으로는 △지역화폐 추가발행(21억여원) △위기상황의 가구에 대한 긴급 지원(10억여원) △코로나19 입원 및 격리자 생활지원(9억여원) △코로나19 취약계층 긴급지원(17억원) △저소득층 한시생활 지원(70억여원) △만7세 미만 특별돌봄 쿠폰(124억여원)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 사업들을 위해 국·도비 253억1700만원, 시비 320억7900만원 등 573억9600만원을 이번 2회 추경에 편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감면 사업들도 적극 추진한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개인의 수도요금을 3개월간 50% 감면하고, 평택항 여객터미널 입주단체 임대료 감면, 공공폐수처리시설 시설재투자 적립금 한시적 면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 총 63억여원의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장선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사회·경제적 혼란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저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사업 추진 효과를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3일 시의회와 정책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업 계획들을 시의원들과 논의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시의회와 협의해 2회 추경예산 편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e-mail]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