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심정지 환자 살린 신준영 부산대생 ‘총장 특별포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4 18:35

수정 2020.03.24 18:35

군대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부산대 신준영 학생(오른쪽)이 전호환 총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군대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부산대 신준영 학생(오른쪽)이 전호환 총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지난해 12월 시내 한 테니스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 A씨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부산대 통계학과 2학년 신준영 학생(24)에게 23일 오후 대학본관 총장실에서 '총장 특별포상'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평소 테니스를 즐겨 하던 신준영 학생은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5시쯤 테니스 경기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던 A씨가 갑자기 심혈관 문제로 인해 심정지가 오면서 '쿵' 하며 쓰러지는 것을 발견하고 곧장 심폐소생술을 시행, 119 구급차가 오기까지 호흡을 붙잡았다.

신준영 학생은 "군대 시절 심폐소생술을 배웠는데 당시 A씨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017~2019년 공군 부대에서 근무했던 그는 군대에서 수시로 가르쳐주고, 특히 몸으로 익히도록 교육했던 심폐소생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준영 학생의 이런 선행은 쓰러진 A씨의 아내가 부산대 측에 감사의 손편지를 보내 소식을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전 총장은 "신속한 구호조치 덕분에 소중한 시민의 생명이 지켜져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빛나는 시민의식을 보여 준 신준영 학생의 의로운 행동은 사회의 귀감이 되고, 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준 것"이라고 격려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