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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부산 금정 등 4곳 공천 취소…공천 후폭풍 여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5 09:26

수정 2020.03.25 09:35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가 25일 공천이 확정됐던 부산 금정, 경북 경주, 경기 화성을, 경기 의왕·과천 등 4곳의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를 열고 김종천 규림요양병원장(부산 금정구),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경북 경주),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경기 화성을),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경기 의왕·과천)의 공천을 철회하기로 의결했다.

통합당 최고위가 공천 철회를 결정한 건 서울 강남병(최홍 전 ING자산운용 사장), 부산 북강서을(김원성 최고위원)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공천취소 지역은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통합당 최고위는 경기 의왕·과천, 경기 시흥을, 부산 금정구 공천 철회를 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자체적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공관위는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의 재의 요구만 받아들여 공천을 무효화한 후 경선을 결정했고, 두 지역 모두 당초 공천이 확정됐던 민현주 전 의원, 이두아 전 의원 대신 민경욱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승리를 거둬 공천됐다.


당 최고위가 연일 공관위의 공천 결정을 뒤집으면서 공관위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최고위원들도 우려를 드러내는 등 당내 공천을 둘러싼 후폭풍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행정적으로) 공천 무효화는 가능하다"면서도 "이 규정은 최소화해서 사용돼야 하는 규정임에도 (최고위가) 권한을 확장해서 쓰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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