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 철회 사유에 대해 "여러 지역에 대해서 일일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기본적으로 국민중심 공천,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최고위가 판단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당은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를 열고 김종천 규림요양병원장(부산 금정구),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경북 경주),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경기 화성을),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경기 의왕·과천)의 공천을 철회하기로 의결했다.
통합당 최고위가 공천 철회를 결정한 건 서울 강남병(최홍 전 ING자산운용 사장), 부산 북강서을(김원성 최고위원)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공천취소 지역은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이에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최고위에서 이렇게 밀어붙인다면 회의를 열어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둘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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