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부겸 선거사무실 테러 '문재인 폐렴·대구초토화·민주당 OUT'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5 11:38

수정 2020.03.25 13:27

계란도 투적, 경찰 수사 나서
김부겸 국회의원 선거사무실에 정부 비난글이 부착되고 계란 투척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김부겸 의원실 제공
김부겸 국회의원 선거사무실에 정부 비난글이 부착되고 계란 투척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김부겸 의원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구 선거사무실에서 정부 비난글이 부착되고 계란 투척 소동이 빚어져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25일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께 대구시 수성구 선거 사무실 출입문에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비난하는 전단과 계란이 투척된 흔적이 발견됐다.

A4 용지 크기의 전단에는 '문재인 폐렴 대구 초토화 민주당 OUT', '신적폐 국정농단 혁명 문재인을 가두자'는 내용이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적혀 있다.

당시 사무실에는 비서 등이 근무 중이었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둠을 틈타 누군가 제 선거 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했다.
우리 당과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도 붙였다"며 "대구에서 치르는 네 번째 선거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올렸다.

이어 그는 "늦은 밤 그것도 사람이 일하고 있는데 계란을 던진 건 폭력으로 묵과할 수 없다"면서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시민들이 두 달 이상을 두려움과 긴장에 싸여 있는 대구에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이 민심을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의원은 "일을 크게 벌이지는 않겠다.
앞으로 계란을 던지려거든 나에게 던져달라"며 "비겁하게 한밤중에, 그것도 '함께 이겨냅시다, 힘내자 대구 경북'이라는 글귀를 더럽힐 수 있나"고 지적했다.

"이를 악물고 '코로나19'에 맞서 끝까지 대구를 지키겠다"는 그는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오의 정치에 맞서 끝까지 통합의 정치를 외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 측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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