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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리양식 연평균 59개씩 사라진다 ""판매가 하락 계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6 12:00

수정 2020.03.26 12:00

가두리양식 연평균 59개씩 사라진다 ""판매가 하락 계속"

[파이낸셜뉴스] 최근 판매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수온변화가 들쭉날쭉해지자 양식업을 접는 어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어류양식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류양식 경영체 및 종사자 수는 모두 전년대비 각각 0.2%, 2.0% 감소했다.

최근 지속되는 어종별 판매가격 하락과 저·고수온 영향에 따른 채산성 약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체 수는 1643개로 3개가 줄었고, 종사자 수는 5524명으로 111명이 감소했다. 특히 수온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해상가두리는 1017개로 2011년 이후 연평균 59개(-4.6%)씩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시·도별 경영체수는 전남 604개(36.8%), 경남 520개(31.6%), 제주 282개(17.2%), 충남 121개(7.4%), 경북 74개(4.5%) 등이 운영 중이다.

해상가두리는 경남이 485개(47.7%)로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으며 육상수조식은 제주가 278개(49.1%), 축제식은 전북이 21개(45.7%)로 가장 많이 운영 중이다.

종사자 수는 전남이 1854명(33.6%)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 1753명(31.7%), 경남 1316명(23.8%), 경북 246명(4.5%), 충남 241명(4.4%) 등이 뒤를 이었다.

어종별로는 조피볼락 725개(24.7%), 넙치류 525개(17.9%), 참돔 432개(14.7%), 감성돔 233개(7.9%), 돌돔 201개(6.8%), 숭어류 183개(6.2%), 농어류 162개(5.5%) 순이다.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5200t으로 5.8% 증가했으나 생산금액은 8178억원으로 12.0% 감소했다.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일부 어종의 적체물량 집중출하로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생산비중이 높은 주요 어종의 산지가격 하락으로 생산금액은 쪼그라들었다.

생산금액 규모별 경영체는 1억~5억원 미만 501개(30.5%), 1000만원 미만 318개(19.4%), 5억~10억원 미만 306개(18.6%), 10억~20억원 미만 215개(13.1%), 1000만~5000만원 미만 142개(8.6%) 등이었다.

입식 마릿수는 2억9500만마리, 사육 마릿수는 4억310만마리로 각각 18.6%, 6.0% 줄었다. 경영비 부담완화를 위해 치어입식 보다는 적체물량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양식어류 먹이량도 1.4% 감소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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