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국제공항 남단 용유·무의 지역을 경쟁력을 갖춘 관광·레저 허브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 오션뷰, 무의 LK,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사업 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올해 안에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계획수립을 마무리하는 등 용유·무의 지역 내 해양문화·관광·레저사업 활성화와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오션뷰가 중구 을왕동 산 70의 1일대에 콘도 등을 짓는 용유 오션뷰 개발과 관련 그 동안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서 자연환경 보존 차원에서 제시됐던 대로 개발 가용면적을 축소해 오는 4월 중 한강유역환경청과 재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구 무의동 산 349의 1일대에 컨벤션·콘도 등을 건립하는 무의LK 개발도 환경영향평가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반영해 원형 보존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면적을 축소해 올해 안에 협의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실시계획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쏠레어코리아㈜가 실미도 해수욕장에 세계 최상위 수준의 레저·휴양 지향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인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사업은 올해 상반기 실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후, 오는 8월 실시계획 승인신청,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과 연계한 용유·무의지역의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9월 ‘용유·무의지역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발전 전략 수립 용역’을 국토연구원과 함께 착수했다.
이 용역은 오는 12월 완료를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카지노 복합 리조트 등 주변 시설 등과 연계 개발하는 마스터 플랜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용유·무의 지역의 관광·레저 기본구상, 경제자유구역과 주변지역과의 균형발전 방안, 융·복합 해양문화 스마트시티 조성,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등과 관련한 경제자유구역 경쟁력 강화방안 등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발전 전략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지역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도 본격 나선다. 용유지역 생활하수 처리를 위해 총 300여억원이 투입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건립공사를 위한 설계용역을 올해 상반기 중 착수한다.
또 지난 해 무의대교 개통으로 여름 휴가철 하나개해수욕장 이용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주차공간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총사업비 11억3000만원을 확보해 공영주차장을 확충한다.
이 밖에 무의도 내 △큰무리마을~하나개입구 도로 확장공사를 올해 안에 완료하고 하나개~광명항, 하나개~하나개해수욕장 등 2개 도로와 용유지역인 공항서로~남북로간 도로에 각각 338여억원과 440여억원을 투입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정상철 인천경제청 용유무의개발과장은 “각종 개발사업과 도로·하수관로·주차장 시설 등 기반시설 사업을 적극 추진해 주민 불편 해소와 함께 용유·무의지역을 해양문화·관광레저 중심의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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