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1번에는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3번에는 김정화 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 위원장은 공관위 요청에 따라 전날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 위원장의 비례 2번 배치를 두고 민생당은 다시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민생당은 바른미래당계와 민주평화당계, 대안신당계가 비례연합정당 참여, 비례대표 공천 문제 등 당 운영 주도권을 두고 계파 갈등을 겪었다. 심지어 정동영 의원은 지난 24일 바른미래당계 지도부의 반호남 정서를 지적하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 날에는 평화당계 김광수 의원이 당이 역사적 대의보다 자리다툼에 빠져있다고 비난하며 탈당했다.
손학규 위원장이 지난달 바른미래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으나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치되면서 민생당의 계파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민생당 공관위는 총 72명의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 중 27명을 선정해 최종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번에는 김종구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5번에는 이행자 전 바른미래당 부총장이 배치됐다. 이어 6번은 강신업 대변인, 7번은 고연호 은평을 지역위원장, 8번은 이관승 최고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9번은 최도자 수석대변인, 10번은 황한웅 사무총장이 올랐고 11번은 박주현 전 공동대표, 12번은 장정숙 원내대표가 차지했다.
'전두환 저격수' 임한솔 정의사회구현특위 위원장은 후보 압축 과정에서 배제됐다.
민생당은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은 뒤 후보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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