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인천공항 옥외 ‘워킹스루’ 진료소...“바람으로 오염원 해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6 15:08

수정 2020.03.26 15:08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인천공항 검역을 지원 중인 육군 수도군단 특공연대 장병이 중국발 항공기 입국 승객의 문진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0.03.22.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인천공항 검역을 지원 중인 육군 수도군단 특공연대 장병이 중국발 항공기 입국 승객의 문진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0.03.22.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를 막기 위해 26일 인천국제공항 옥외공간에 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인천공항 5개 공간에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며 “바람이 많이 부는 공항 특성을 이용한 독특한 선별진료소고 개방된 공간에서 바람에 의해 오염원이 해소돼 소독이 필요 없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개방형 진료소에서 1시간에 12명 검체를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선별진료소는 1시간에 2∼3명, 승차 검진(드라이브 스루)은 1시간에 6∼8명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개방형 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속도가 선별진료소보다 최고 6배, 승차 검진보다 2배 정도 빠르다.

중대본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각각 8개씩 총 16개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유럽발 입국 외국인과 미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을 검사 대상으로 진료소에서 하루 최대 2000명을 검사할 예정이다. 진료소에는 공중보건의사 10명, 자원봉사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31명, 군 인력 35명, 건강보험공단 직원 8명이 배치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홍보관리반장은 “현재 유증상자는 공항 안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며 “이번 개방형 선별진료소는 무증상인 유럽 입국 외국인 전체와 미국 단기체류 외국인에 적용된다.
오늘 오후 4시 이후부터 (워킹스루) 검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일일 미국발 입국자는 2500명, 유럽발 입국자는 1200명 정도다.
중대본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유학생, 주재원 등이 입국, 1∼2주간 입국자 수가 증가했다가 이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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