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역 사거리·구청사엔 꽃 화단
노원구는 봄을 맞아 걸이 화분 4065개를 설치, 노원구 거리마다 온갖 꽃을 피웠다고 29일 밝혔다.
걸이화분에서 꽃을 피운 지역은 노원구 중심 도로인 동일로와 화랑로를 비롯해 수락산 디자인 거리, 경춘선 숲길 등 14개 주요 노선의 가로등 기둥과 당현천, 창동교, 한천교 등 16개 주요 거리다. 이들 화분이 걸린 거리는 총 76km다.
걸이화분에 심겨진 꽃은 개화기간이 길고 병충해와 햇빛에 강한 페튜니아를 중심으로 제라늄, 석죽, 백일홍 등 12종이다. 화분은 설치 대상물에 따라 가로등 기둥에는 4가지 종류 1730개, 육교에는 6종류 2875개를 설치해 단조로움을 피했다고 노원구는 설명했다. 이들 꽃은 7월까지 피운뒤 9월부터 가을꽃으로 교체한다.
특히 노원역 사거리와 구청사 앞에는 꽃 화단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포토존을 만들어 놨다.
노원구는 지난 2018년부터 '꽃과 정원의 도시'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꽃길 76km를 단장하고 있다. 올해부터 봄꽃에 이어 가을 꽃까지 2회 피운다.
오승록 구청장은 "봄 화분걸이의 주 종류인 페튜니아의 꽃말이 '마음의 평화, 함께 있으면 따뜻해집니다.'"라며 "꽃말처럼 바쁜 일상이지만 아름다운 거리가 구민들에게 잠시나마 쉼의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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