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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값 하락 등 영향 20kg 쌀 생산비 1년 만에 감소 전환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0 12:00

수정 2020.03.30 12:00

쌀 값 하락 등 영향 20kg 쌀 생산비 1년 만에 감소 전환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산지 쌀 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백미 20kg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쌀 20kg을 생산하기 위해 투입된 직·간접적인 비용은 2만9172원으로 1년 전보다 175원(-0.6%) 감소했다.

이는 10a당(1000㎡) 논벼 생산비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77만3205원으로 1년 전보다 2만3211원(-2.9%) 줄었다. 지난해 노동비, 위탁영농비 등 직접생산비(-3.3%)가 줄고, 산지 쌀 값 하락에 따른 토지용역비 감소로 간접생산비(-2.3%)가 감소한 영향이다.

10a 당 논벼 생산비는 지난 2017년부터 산지 쌀 값 상승으로 2년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해 쌀 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른 10a당 논벼 총수입은 115만2580원으로 1년 전보다 2만5634원(-2.2%) 감소했다. 10a당 논벼 소득률은 57.9%로 1년 전보다 0.1%p하락했고, 순수익률은 32.9%로 0.5%p 상승했다.

10a당 논벼 생산비를 경영주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83만5000원으로 가장 높고, 50~59세가 73만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10a당 지역별 생산비는 전북(84만5000원)이 가장 높고, 강원(79만8000원), 충북(79만1000원) 등의 순이다. 반면 경남(73만6000원)이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77만3000원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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