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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3월31일 앤디포스에 대해 코로나19 2가지 진단키트(분자+면역)와 백신을 동시에 진행하는 유일한 기업인만큼 향후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상용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RNA바이러스로, RNA바이러스는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변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신을 만들기가 매우 까다롭다”며 “또한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사람에게 사용하기에는 부작용과 약의 효용성을 체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앤디포스는 지난 26일 자회사 큐어바이오를 통해 유전자증폭 검사기술(PCR)인 분자진단키트와 2면역진단 키트 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며 “동사는 큐어바이오 진단키트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코로나19 유전자 3종을 정성으로 검출하는 면역 진단 키트와, 유전자증폭(Real-Time PCR)을 이용한 분자진단 키트 두가지 모두 생산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RNA전문 업체인 큐어바이오는 페렴 및 페혈증을 신속 진단하는 진단키트 ‘엡소젠’을 개발해 국내 대학병원에 납품하고 있는 진단키트 전문회사이다. 최근 호흡기질환인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에서 ‘엡소젠’ 키트에 대한 구매문의가 늘어나자 코로나19 진단키트도 개발을 결정했다.
씨젠의 현재 생산CAPA는 분자진단키트 약 연 1800만 테스트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면역진단키트는 하지 않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진단키트 생산CAPA만 비교해보면, 앤디포스의 분자진단키트 생산능력은 씨젠의 30% 수준이며, 면역진단키트도 포함시 약89% 수준이라고 봤다. 향후 주문량에 따라 생산CAPA는 늘어날 계획이다.
여기에 이번에 사내이사로 영입한 노벨 화학 수상장 출신 로져 콘버그 교수와 코로나19 백신 등 신약개발 사업에 착수한다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전 센터장은 “로져 콘버그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세계 노벨상 수상자 협회(WLA) 회원들과 코로나19 바이러스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동사는 로져콘버그 교수와 함께 자회사인 큐어바이오의 SiRNA기술을 바탕으로 폐암 및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개발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소로부터 이전 받은 자가면역물질인 C-VAX는 이미 자궁경부암을유발하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비슷한 원리로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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