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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주행데이터 수집차량 무상대여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1 11:00

수정 2020.03.31 10:59

데이터 공유센터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데이터 공유센터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행 데이터 공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자율주행시스템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을 향상시키는 데에 필요한 주행 데이터의 축적을 가속화하고, 자율차 상용화 시대에 걸맞은 빅데이터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3월 31일 자율차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30여 개의 기업·대학·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데이터 공유 협의체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전국 도로에 대한 주행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공유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국토부는 2018년 말 주행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한 데이터 공유센터를 한국교통안전공단 K-City 내에 구축했다.

1년 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토부는 협의체에 참여하는 기관을 늘리고 공유 대상이 되는 데이터의 규모를 확대하는 등 데이터 공유사업을 내실화하여 자율주행을 위한 빅데이터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주행 데이터 수집을 위해 3억4억000만원을 투자해 제작한 1대의 차량과 데이터 공유 협의체에 참가한 현대자동차가 제공한 1대의 차량 등 총 2대의 데이터 수집차량을 오는 4월 1일부터 무상으로 대여하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상석 자동차관리관은 “자율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데이터 공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겠다”면서 "데이터 수집차량 대여사업 등을 계기로 협의체 참여가 더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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