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후보는 31일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씨(氏)가 다른데 어떻게 같은 집안이냐며 "DNA검사는 시간낭비, 돈 낭비다"라는 말로 한 식구임을 강조하면서 내민 열린시민당의 손을 뿌리쳤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적자논란과 관련해 "선거가 끝나면 DNA(유전자) 검사를 통해 한 번 확인을 해보자, 금방 확인될 것 같다"고 주장한 내용을 소개했다. 민주당은 열린시민당이 "우린 효자다"며 민주당과 같은 뿌리임을 강조하고 나서자 "(열린민주당과 같은) 자식을 둔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열린민주당은 DNA까지 들고 나온 것.
정 후보는 "망설이다가 점잖게 한말씀 올린다"며 "거기는 최(강욱)씨, 나는 정(청래)씨, 이렇게 성이 다르면 굳이 DNA 검사 할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쉽게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씨, 열린씨, 이렇게 성이 다르지 않소"라며 "뒷글자 이름이 같다고 같은 집안, 같은 정당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동명이인도 많은데 동명이인까지 DNA 검사 주장하는 건 아니다, (그 것은) 시간 낭비 돈 낭비다"면서 "이번 총선이 부디 바람찬 흥남부두가 아니길 바란다"고 선거에서 참패, 보따리사면서 울까 염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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