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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라인, 일본판 배달의민족 '데마에칸'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31 21:38

수정 2020.03.3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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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 메신저를 한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뉴스1 제공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 메신저를 한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네이버 제이 허브와 일본 최대 배달음식 서비스 '데마에칸' 지분 인수에 나선다. '일본판 배달의민족'인 데마에칸은 일본에서 가맹 음식점 2만1000여 곳 이상과 이용자수 32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라인이 운영하는 배달음식 서비스 '라인 데리마'와 데마에칸을 통합해 푸드 플랫폼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3월 31일 라인플러스에 따르면 라인과 네이버 제이허브는 300억엔(약 3382억원)을 투입해 데마에칸 지분 약 60%를 확보한다. 라인이 150억엔, 라인과 네이버 제이허브가 공동 출자한 미래펀드유한책임사업조합(미래펀드)이 150억엔을 출자해 데마에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제이허브는 네이버가 100% 지분을 소유한 일본 사업투자 자회사다.

증자후 라인은 35.87%, 미래펀드가 25.05%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데마에칸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라인에서 음식 배달 부문을 맡아 온 후지이 히데오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라인은 이번 인수 이후 라인 자체 배달 서비스와 데마에칸의 배달서비스를 통합해 푸드 플랫폼으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라인 측은 공시에서 "푸드딜리버리는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또 테이크아웃, 모바일 오더 등 푸드 딜리버리 플랫폼 이외 비즈니스도 성장하고 있어 라인은 서비스 브랜드를 통일하고 시스템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테이크 아웃 영역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은 또 라인 ID와 데마에칸 ID를 통합하면 8300만 라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일 수 있고 데마에칸 가맹 노하우를 살려 종합 푸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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