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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앞두고 부산교육청 대응 분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1 10:10

수정 2020.04.01 10:10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9일 고3과 중3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에 맞춰 학교지원팀을 꾸렸다. 지원팀은 사상 첫 온라인 개학에 예상되는 혼란과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학 전까지 기기와 콘텐츠 준비 등 내실있는 학습 지원을 한다.

시교육청은 사상 첫 온라인 개학에 따른 혼란과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혁신과 내 학교지원팀을 '온라인(원격) 학교지원팀'으로 전환해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학교지원팀은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청 및 산하기관의 온라인 지원 시스템을 총괄한다.

휴업기간 동안 교육과정, 학생건강, 교육복지, 교원역량 등 각 분야에 대한 공백을 점검하고, 온라인 개학 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따른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초학력 지원 대상 학생에게는 추가로 개인별 온라인 기초학습지도를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학교 학생들의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고, 개학 후 밀도있는 수업 진행을 위해 학생과 교사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가정학습을 진행하는 '쌍방향 온라인 수업' 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학교 학생들의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고, 개학 후 밀도있는 수업 진행을 위해 학생과 교사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가정학습을 진행하는 '쌍방향 온라인 수업' 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부산시교육청 제공

다문화 학생, 특수교육대상 학생, 교육복지대상 학생에게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맞춤형 온라인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구축한다. 시교육청은 이미 지역 내 15개 특수학교 학생을 위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 계획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이 온라인 수업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노트북(PC), 와이파이(WiFi), 통신비 등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스마트기기 미보유 학생은 1만1808명,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는 학생은 1331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생들에겐 스마트기기 대여와 인터넷 설치를 지원한다.

이 밖에 부산과학체험관, 부산영양교육체험관, 회동마루 창의공작소, 부산과학교육원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는 산하기관이 학교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개발할 경우 도움을 주기로 했다.

민주시민교육, 독서토론교육, 고교학점제 운영, 방과후교육, 진로진학교육, 문화예술교육, 인성교육, 사이버학교폭력 예방교육, 학생건강교육, 교원연수, 학교안전교육 등 각종 체험활동에 대해서도 다양한 교육 콘덴츠를 개발해 온라인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준비작업과 함께 휴업 5주차(3월30일~4월3일)를 온라인 원격수업 운영주간으로 정해 교사 개인별 원격수업 연수와 실제 원격수업을 실연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학교지원팀은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부서와 기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해 구성했다"면서 "각급학교들이 온라인 교육을 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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