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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일부터 총선 기간 동안 실검 중단한다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1 17:31

수정 2020.04.01 17:31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이미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2일부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 운영을 2주 동안 중단한다. 급상승 검색어가 빠진 자리에는 잠정 종료와 관련한 안내 문구가 들어간다.

네이버는 1일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일부터 선거 당일인 15일 오후 6시까지 실검 순위 서비스인 ‘급상승 검색어’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실검 서비스는 정치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서비스 중단 압박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진영과 반대하는 진영이 네이버와 다음에서 실검 운동을 경쟁적으로 벌이면서 실검 조작 문제가 제기됐다.

미래통합당은 네이버 본사를 찾아 실검 조작 문제를 항의했고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통합당 의원들이 실검 폐지를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사용자마다 주제별 이슈 노출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결국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한편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은 지난 2월 20일부터 실검 서비스를 전면 폐지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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