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 히든챔피언기업' 692억원 매출 달성·신규 고용 51명 창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광산업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는 '광주광산업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광산업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을 지닌 숨어있는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 집중 지원해 정체된 광주 광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다지기 위해 광주시와 한국광기술원이 공동으로 기획 추진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13억 5000만원을 투입해 총 46개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 물성분석지원 시험 및 교정·인증 지원, 기업 맞춤형 지원 등으로 매출과 역량을 늘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광기술원의 우수한 인력·기술·장비를 활용해 신제품 및 공정개발을 위한 시제품 제작부터 시장 진출에 필요한 공인된 시험·분석·인증·교정 등 종합적인 지원과 애로를 겪고 있는 기술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통해 기업성장에 기여했다.
아울러 최근 5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5% 이상,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 15% 이상, 매출액 대비 R&D 비중 5% 이상 등 히든챔피언기업 기준에 1개 이상 만족하는 기업에 매년 평가를 통해 연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글로벌강소기업의 요건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광산업 히든챔피언기업' 최종 4곳(㈜네오마루, ㈜엘디스, ㈜지오메디칼, ㈜코셋)의 매출액은 692억원으로 2015년 310억원에서 123% 증가했고, 고용인원도 2015년 475명에서 지난해 526명으로 10.7% 증가해 신규 일자리가 51개 창출됐다.
특히 2년간 적기 지원을 받은 지오씨㈜는 '2017년 World Class 300'에 선정돼 이번 사업에서 조기 졸업했고, ㈜코셋, ㈜지오메디칼 2개 기업은 광주시가 추진하는 선도기업 육성정책인 '명품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시는 그동안의 지원성과를 바탕으로 광융합산업 분야의 '혁신형 기업'과 '성장형 기업'을 새롭게 발굴·육성하는 '광융합산업 히든챔피언 육성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혁신형 기업'에 ㈜피피아이, ㈜코셋, 고려오트론㈜ 등 3곳을, 매출액 100억원 미만의 '성장형 기업'에 ㈜스카이라이팅, ㈜트로닉스, ㈜휴먼라이텍 등 3곳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매년 3억원의 시비가 투입돼 기업수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치선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광융합 기업들과 상생하는 선도정책을 발굴하겠다"면서 "한국광기술원 등 지역 광융합 진흥전문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광융합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정책지원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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