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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 혈액암 치료제 ‘Apta-16’ 특허 취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2 09:43

수정 2020.04.02 09:43

압타바이오, 혈액암 치료제 ‘Apta-16’ 특허 취득


[파이낸셜뉴스]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가 혈액암 치료제(Therapeutics agent of blood cancer) ‘Apta-16’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공시했다.

Apta-16은 회사의 원천기술인 Apta-DC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혈액암 치료제다. 개발 초기 단계였던 2016년에 삼진제약을 대상으로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을 완료했다. 이번 특허는 삼진제약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룬 성과로, 두 회사가 공동 특허권자로 등록됐다.

Apta-16은 지난해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올해 임상 1/2상 진입을 목표로 회사는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많은 제약사가 혈액암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혈액암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난치성 암으로 꼽히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시중 치료제 또한 빠른 내성 발현으로 치료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은 이를 보완한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를 기대하고 있다.

압타바이오가 이번에 취득한 특허 기술은 ‘압타머-약물융합체’로 혈액암 치료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혈액암 1차 치료제에서 효과가 미비한 경우나 1차 치료제 내성 발현의 경우에도 치료 효과가 우수하여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압타바이오의 Apta-DC 플랫폼은 세계 최초 압타머-약물융합체 기술로 난치성 항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2009년 회사 설립 때부터 연구에 착수하여 현재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특허를 등록해 유사 기술의 시장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Apta-DC는 암세포의 표면에 존재하여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뉴클레오린(nucleolin) 단백질을 타깃으로 결합한다.
뉴클레오린과 결합한 압타머-약물융합체는 암세포 내로 들어가 암세포 성장 및 증식을 정지시키고 약물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 항암작용을 한다. 이런 작용으로 Apta-DC는 항암효과와 함께 약물내성 등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어 난치성 항암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압타바이오는 원천기술 Apta-DC를 기반으로 혈액암, 췌장암, 간암의 3가지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며 향후 다른 난치성 항암제 파이프라인도 확대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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