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윤형근 조지콘도등 80점 30억치 출품
서울옥션·아트시 홈페이지에서...VR 전시장도 오픈
경매 응찰은 아트시에서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진행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옥션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3월 홍콩 경매'를 오는 17일 미국 아트 플랫폼아트시(Artsy)와 함께 온라인 경매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옥션과 아트시 홈페이지에서 출품작을 감상할수 있고 경매 응찰은 아트시에서 열린다. 아트시는 미국에 본사를 둔 온라인 아트 플랫폼으로 서울옥션은 이번 온라인 경매로 글로벌 컬렉터를 확보할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홍콩에 진출한 서울옥션은 지금까지 31번의 홍콩 현지 미술품 경매를 진행해왔다. 홍콩 경매를 온라인 경매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경매에는 총 80점, 31억원어치가 출품된다. 윤형근, 이우환, 하종현, 박서보 등 단색화 대표작가들 작품은 물론 조지 콘도,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데미안 허스트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들을 판매한다.
온라인 경매인 만큼, 집안 인테리어를 위한 작품을 찾거나 처음으로 작품 구입을 고려하는 초보 컬렉터를 위한 다양한 해외 판화들을 비롯해 문형태, 김선우 등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경매 작품중 추정가 1억1000만~2억4000만원에 나온 이우환의 1983년작 '선으로부터(From Line)'가 주목받고 있다. 이우환은 점을 찍거나 선을 긋는 행위를 반복하며 '점으로부터(From Point)'와 '선으로부터(From Line)' 연작을 선보였는데, 반복된 작업을 통해 이미지의 생성과 소멸을 보여준다. 주로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 초까지 이런 작업을 선보였다.
해외작품은 미국 작가 조지 콘도(63)의 초상화가 눈길을 끈다. 2000년 제작한 'Two Wrongs Don’t Make a Right' 작품으로 경매 추정가는 3억~6억원이다. 조지 콘도의 또다른 작품인 '5 of Diamonds'는 2003년 작품으로 경매 추정가는 1억2천만~2억4000만원에 매겨졌다.
이번 서울옥션 홍콩 온라인 경매는 시간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미국 동부 지역 현지 시간으로 16일 밤 9시에 아트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응찰을 마감한다. 출품작은 2일부터 16일까지 서울옥션과 아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수 있다.
출품작을 직접 만나볼수 있는 전시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와 홍콩 SA+에서 열린다. 전시장에 오지 않더라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VR 전시장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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