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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 장기 흥행 '청신호'‥ 넷게임즈 관리종목 해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2 11:42

수정 2020.04.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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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가 개발한 V4 이미지. 넥슨 제공
넷게임즈가 개발한 V4 이미지. 넥슨 제공

[파이낸셜뉴스] 넥슨의 대표 개발사 넷게임즈가 V4 장기흥행과 해외 진출에 힘입어 2020년 안정궤도에 올라선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에 선보인 V4가 이용자 호평 속에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하면서 넷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 늘었다. 넷게임즈는 지난해 4·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자본잠식을 해소하며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넷게임즈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넥슨코리아 산하 게임 게발사로 역할수행게임(RPG) 전문 개발 스튜디오를 표방한다. 넷게임즈의 첫 작품은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액션 RPG '히트'다. 히트는 지난 2015년 11월 국내 정식 출시 이후 하루 만에 구글과 애플 양대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진출 후 누적 다운로드수 2000만건 이상을 달성하는 등 흥행성과 완성도를 모두 증명하며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7년 1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수집형 모바일 RPG '오버히트'도 화려한 그래픽과 높은 게임성을 바탕으로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순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140개국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누적매출액은 10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넷게임즈의 세 번째 출시작 V4는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장기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동시대 최고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와 완성도에 국내 이용자에 익숙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스템을 기본으로 인터 서버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한 것이 이용자 호응을 이끈 요인으로 평가된다. 또 수백여명이 동시에 한 곳에 모여도 대규모 전투를 끊김 없이 할 수 있고 게임 구성이 촘촘하게 연결돼 즐길거리가 많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V4는 지난해 11월 9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이어 11월 10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며 흥행을 증명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모바일 신작 중 V4의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6.24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V4는 지난달부터 대만, 홍콩, 마카오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신호탄도 쏘아 올렸다. V4 글로벌 버전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환경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언리얼 엔진 4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독립적인 전투 구조로 설계된 6개 클래스 등을 갖췄다.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V4 PC 버전도 도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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