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예탁원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K-eVote)를 이용한 상장회사가 전년동기(563개사) 대비 17.1% 증가한 659개사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섀도우보팅 제도 폐지 이후 주주의 의결권행사 편의성 제고와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전자투표제도를 이용하는 상장사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코로나19 확산 등 정기주총 운영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며 상장사에서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를 본격 활용했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에서 K-eVote를 본격 도입하는 등 전자투표제도가 본격 확산됐다.
주주의 전자투표 행사율(의결권 있는 주식수 기준)은 4.95%로 전년(5.20%) 대비 소폭 감소했고, 행사주식수는 18억1000만주로 전년(13억6000만주) 대비 33.1% 증가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상장사 정기주총을 지원하기 위해 ‘주주총회특별지원반’을 운영했다. 그 결과 집중지원회사(110개사)의 전자투표행사율(의결권 있는 주식수 기준)은 6.28%로 미지원 회사의 행사율(4.78%)을 웃돌았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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