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코로나19 방역물품 북한에 지원된다...1억 상당 손 소독제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2 11:06

수정 2020.04.02 11:06

통일부, 민간단체 신청 승인
올들어 첫 대북지원사업 성사
"준비단체 몇군데 더 있어"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 발생후 처음으로 남한의 방역물품이 북한에 지원된다.

2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와 관련 민간단체 1곳의 대북지원물품 반출 신청을 지난 3월 31일 승인했다"면서 "승인된 물품은 1억원 상당의 손 소독제"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명과 반출경로, 반출시기 등에 대해 이 당국자는 "해당 단체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비공개를 원하고 있다"며 설명을 피했다. 다만 대북 반입 경로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인도적 지원에 나선 국제기구가 이용하는 경로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들어 대북지원사업이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일부 민간단체에서 대북지원사업을 신청했지만 요건 미달로 무산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대북지원사업 신청요건을 갖추기 위해 준비하는 단체가 몇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희천 은하피복공장에서 주민들의 채온을 재고 있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희천 은하피복공장에서 주민들의 채온을 재고 있는 모습.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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