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때문에 신천지와 손잡는 거는 안된다
정치권은 긴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익산 550여개 교회 10만 성도 있어
정치권은 긴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익산 550여개 교회 10만 성도 있어
【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전북 익산 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는 2일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이 있는 모든 정치권 관계자는 유착관계를 밝혀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과거 정치권에 신천지 예배 참석물의, 시장 선거캠프 신천지 관여, 모 후보 신천지 수뇌부 관련 의혹 등이 끊임없이 붉어져 나오고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보면 정치권도 모르쇠로 일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선거가 코앞에 닥치면서 정치권과 유착관계가 드러난 것과 관련해 의혹들이 증폭되는 정치인도 있고 과거 유착 행적들이 속속 드러난 부분도 있다”며 “특히 이런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악성루머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익산시민들이 이제는 더 이상 신천지 문제를 좌시할 수 없어 몇 가지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단체는 시민들에게 “‘대법원에서 지역갈등 교육환경 침해 등 신천지 건물 불허할 공익상 필요있다’라고 하듯 교회, 가정, 사회 갈등과 반목을 조장해 왔다”며 “신천지 거짓말 행위는 아시다시피 부부사이와 자녀 사이를 가리지 않으며 더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가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정치권에도 “신천지 관련된 사람이 선거 캠프에 참여해 의혹을 키우는데 방관했다”며 “만약 몰랐다면 그건 후안무치요 무능이다”고 말했다.
김천석 익산 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장(사랑인교회 목사)은 “익산시 총선에 나온 후보와 기독교 사무실에서 면담이 있었다. 이 후보에게 신천지 관련 의혹을 말해달라 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이 후보는 ‘목사님 맞습니까’ ‘하나님을 믿습니까’라는 아주 모욕적인 말을 했다”며 “이런 말들에 대해 목사 대부분이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아무리 거짓말을 해도 익산시민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천지 수뇌부가 후보 측에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신천지 인줄 알고 내보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관련된 정확한 답은 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표 때문에 신천지와 손잡는 것은 안된다”며 “정치권에서 긴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지역 교회는 550여개가 있고 10만 성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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